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준호중앙통신사 론평

준호20(2023)년 06월 29일 보도

준호중앙통신사 론평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지난 6월 28일 대통령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 뉴스와 괴담으로 자유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되어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왜곡된 역사 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 집단에 대하여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

《종전선언》을 《반국가적 행태》로 규정한 것도 모자라,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을 직접 정의하신 것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

《종전선언》은 우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우리 령토와 주권을 찾기 위해서 거쳐야할 필연적인 단계이다. 언제까지 《북조선》이 우리 령토 북반부에 살아 있겠는가? 하나 대통령동지께서 《종전선언》을 《반국가적 행태》로 규정하신 이상, 우리 헌법도 《반국가적 헌법》이 되어버린 것은 물론이고, 대통령동지 스스로 《평화적 통일을 위한 대통령의 성실한 의무》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것이다.

설사 《종전선언》이라는 워딩 자체를 전임 정부의 행태를 비난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무르익던 남북화해의 분위기, 남북수뇌분들이 만나시여 평화와 번영을 약속하시였던 당대의 시대상을 고려하여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은 대통령동지 본인께서 가진 것이 분명한데, 그를 상대 진영, 자신과 반대되는 뜻을 표출하는 집단들에 씌워버림으로서 자신의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해소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신 것이 틀림없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대통령동지께서는 취임사에서부터 집권 1년차를 맞으시는 오늘날까지, 《자유》를 수도 없이 언급하시면서 《자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시는 듯 해보였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적어도 대통령동지께서 이끄시는 지금 정부가 의도하는 《자유》는 《윤석열식 자유》일 뿐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고 한다면, 나와 다른 편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리성적이고 론리적인 방법으로 그들를 료해시키고 설득시켜 함께 나아가야할 것이다. 모든 일은 그만한 리유가 있듯, 그들이 지도자를 무조건적이든, 조건적이든 비약하는 리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와 다르다고 료해와 포용을 하지 않고 저 멀리로 배척해버린다면 그는 그냥 괴걸(魁傑)이나 두수(頭首)일 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아래 존 스튜어뜨 밀동지께서 쓰신 《자유론》의 한 구절을 대통령동지께 전해드리고 싶은 심정 뿐이다.

《설사 단 한 사람만을 제외한 전 인류가 꼭 같은 의견을 갖고 있고 단 한 사람만이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류에게 그 단 한 사람을 무턱대고 침묵시킬 정당한 권리가 없는 것은,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무턱대고 침묵케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준호20(2023)년 6월 29일

익 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