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언론들의 김정은원수에 대한 호칭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우리 언론들은, 남북 대화가 활발하고 남북이 다시금 하나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던 5년 전의 봄즈음부터 활발하게 김정은원수를 가지고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보수성향, 진보성향 언론 관계없이 활발히 붙이기 시작했다.
이는 당시 당《총비서》 직함이 없었고, 당 최고위 직함명이 《위원장》이였음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김정은《위원장》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사실상 그리 호칭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법리적으로 보았을 때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국무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직함이고 그의 준말이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우리 령토 북반부에는 조선로동당이라는 정당의제 비인가, 비법 사단이 존재할 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여 김정은원수의 조선로동당 직함인 《총비서》를 사용하여 굳이 김정은원수를 《김정은총비서》라고 불러야 그나마 나을 것이다.
그렇다면 《원수》라는 호칭은 문제가 없는 것인가 되물을 수 있다.
《원수》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성향을 띤다.
이는 《조선》이라는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아닌, 조선로동당이라는 당의 최고지도자를 뜻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생각되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상당한 리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나 전반적으로 보면, 김일성원수 사망 즈음만 해도 한겨레신문을 제외한 국내 언론들이 《김일성 사망》이라고 보도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진보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켜야 할 선은 지키면서 보도해야 한다.
늘 강조하지만, 조선반도에 진정한 국가는 하나다.
준호중앙통신사 조선반도국 국장 김은정(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