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월 1일발 준호중앙통신)
1년 전 오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론평이 처음 세상에 올라감으로서 준호중앙통신사의 력사가 비로소 시작되었다.
편집장 한 명과 각 지역 담당부서의 장만 두고 시작하며 꾸렸던 통신사가, 이리 조직화되어 성장하게 된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 그득한 영광이라고, 또 성원 모두가 긍지를 안고 새로운 감정들을 체감할 것이다.
특히나 금년은 비정형화되어 있던 통신사의 실무적 요소, 즉 물리적인 공간적 요소 등이 정형화되어 새 살림을 꾸리게 되고 맞는 첫 해이기에 그 의미가 더 뚜렷하여 가치 있다고 할 것이다.
아, 이 나날들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있던가.
그렇지 않다는 게 정론이다.
생각하기 어렵지만 언젠간 우리 통신사의 이름으로 쓴 마지막 글을 세상에 송고하는 그 순간이 다가올 것이다.
그가 마지막임을 인지하였던, 인지하지 않았던, 어쨌든 가치 가득할 그 글을 지금 당장 상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미래가 존재함을 알고 있다면 우리 통신사 일원들은 긍지를 안고, 또 투지를 안고 자신들의 책무와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는 그 생각이 비관적이지만 결코 절대적으로 비관적이지 않고 결국 현재로서는 락관적인 요소로 기동함으로 해석해 놓고 볼 수 있다는 해석과 원리에 기반한다.
자신이 적는 글과 그 알맹이가 마지막일 수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 생산활동을 지속해야 함을 구체적으로 강조한다.
진심을 수반하여 온 신경을 글과 그 알맹이에 집중하여 글을 완성하면 제 아무리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라고 해도 그의 진심이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가 닿는다고 하면 비로소 그가 성공한 글이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준호중앙통신사 설립 1돐을 의미있게 맞이하자.
오늘을 앞으로의 진보와 발전을 위한 량분으로 삼아 더 뛰어난 고급두뇌가 되어 이 사회와 대한인민들의 평안한 래일에 기여하자.
우리는 앞서 언급한 그 마지막 송고일까지 최선을 다해 정진할 것이다.(끝)